환자 이야기
어느 외래의 기록..
어느 외래의 기록.. 오늘 소아 일반외래를 보러갔는데 환자가 한 명뿐이라 아메리카 스타일로 30분이상 천천히 진료를 했다. 마침 환아는 대구에서 올라왔고 보호자에게 물어보니 내가 나고 자랐던(유치원 때 이사를 갔지만) 북구 산격동, 체육관 근처에 사신다기에 이런저런 사는 이야기를 나누었다. 환아는 발달장애를 동반한 원인미상의 뇌성마비를 가지고 있었고 보호자는 사실 환아의 위탁모였다. 친모는 미혼모였고 이 아이가 10개월 때부터 보호자가 … 더 읽기
라파엘 클리닉 진료를 무사히 마침.
라파엘 클리닉 진료를 무사히 마침. 첨 혼자 Primary로 보는거라 긴장했으나.. 머 그동안 배우고 얻은게 많았다는 걸 느낀다. 가르침을 주신 교수님들, 여러 선생님들께 감사를… 더 열심히 아자!!
주말사이 난 컨설트 30여개를 하루종일 후려치고, 집으로 향한다.
주말사이 난 컨설트 30여개를 하루종일 후려치고, 집으로 향한다. 돌아서는 길, 저녁 컨퍼런스에 남은 피자를 보니 이걸보면 “홍이 피자 좋아해~” 하는 홍이 얼굴이 떠올라 도둑 고양이마냥 식은 피자조각을 주섬주섬 챙겼다. (의국식구들 죄송합니다. 피자 몇조각 챙겼습니다. 한 가난한 아빠가 사회적으로 용납 가능한 수준의 악행을 했다 이해해 주세여~)
오늘 외래에서 과장님의 몇가지 비유들.. 혼자 킥킥거림 ㅋㅋ
오늘 외래에서 과장님의 몇가지 비유들.. 혼자 킥킥거림 ㅋㅋ #1. “그동안 자세가 나쁘셔서 환자분 허리가 안 좋으신거에요. 그런자세는 몸을 지탱하는데 허리근육보다 디스크에 많은 부담을 지우게 됩니다. 마치 복지예산을 봉급쟁이한테서 왕창 걷어 가는 것처럼 말이죠..” #2. 많은 분들이 협착증과 디스크를 딱 구분하길 원하시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완전히 맞진 않지만 감히 바유를 하자면… 협착증은 나이를 먹으면 척추가 점점 나빠지는 … 더 읽기
컨설트 보러 돌아다니는데 안과 모 교수님께서 인사를 꾸뻑하고 지나가시네…
컨설트 보러 돌아다니는데 안과 모 교수님께서 인사를 꾸뻑하고 지나가시네… 아~ 그냥 왠지 좀 슬퍼..
4살 짜리 소아 환아 컨설트를 보러갔다. 염색체 이상으로 인해 발육도 늦고 기형도 동반된 아이였다. 시설에서
4살 짜리 소아 환아 컨설트를 보러갔다. 염색체 이상으로 인해 발육도 늦고 기형도 동반된 아이였다. 시설에서 크고 있는 아이라는데 보모분이 아이에게 “의사 선생님 왔어, 인사해야지..”라고 하자 아이가.. “의사 선생님 아니야… 아빠야…”라고 하는데 순간 가슴이 미어 터질 듯 아팠다. 그 아이는 별 뜻없이 한 소리일 수도 있겠지만, 집에 있는 홍이와 겸이 생각이 막 났다.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 더 읽기
2012년 마지막달, 근전도턴…
2012년 마지막달, 근전도턴… 기초부터 제대로 공부하지 않고 닥쳐서 하는 통에(이바닥 일이 다 그렇듯이..) 여러모로 삽질 중이긴 하나 나름 하우스놀이하는 것같은 매력이 있다. Charcot-Marie-tooth였던 최초의 환자분(이름만대면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유명인) 부터 spinal muscular atrophy로 의뢰되었으나 막상 해봤더니 잘보기 힘든 Charcot-Marie-tooth type 3 or 4가 의심되는 소아환자… 그리고 in-training시험 족보에서 봤던 HNPP(Hereditary neuropathy with liability to … 더 읽기
휴~ 두달 간의 VFSS 턴이 드디어 끝났구나.. 총 236명을 했네…
휴~ 두달 간의 VFSS 턴이 드디어 끝났구나.. 총 236명을 했네… VFSS(videofluoroscopic swallowing study)란 연하장애(dysphagia)를 평가하기 위한 영상검사이다. 지난 두달 동안검사를 수행하면서 한 가지 이상한 것은 이상하게 남자 환자가 많다는 것이었다. 대략 2:8 에서 3:7의 비율로 남자가 계속 많길레 속으로 ‘이상하네.. 남자가 뭔가 연하장애에 vulnerable한가?’ 하는 생각을 하였다. 뭐 우리 병원의 환자 모집단, 특히 연하장애의 주된 … 더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