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격렬비열도

작년 연말부터 준비했던 금토 연평도 농어 낚시 일정이 해무 때문에 급하게 취소되었다. 이 동네는 워낙 해무가 잦다 보니 취소가 되는 확률이 거진 반은 되는 것 같다. 하루하루 빡빡하게 일하는 직장인에게 하루의 연차를 날리는 것만치 허무한 일이 없다. 아쉬운 마음에 같이 가기로 한 일행과 금요일 점심, 동네 돼지고기 집에서 만나 물고기 이야기로 아쉬운 마음을 대신했다. 그리고 … 더 읽기

<간만에 낚시 이야기>

작년 시즌은 왠지 강가에 서기가 그랬다. 연수를 마치고 귀국은 했지만 아무것도 정리가 안되어 있는 느낌이었다. 두 세번 나갔나? 그저 강바람에 물냄새만 맡고 돌아왔다. 오늘 모처럼 여유있는 토요일이다. 올 들어 처음….아니구나.. 잠깐 왕숙천에 다녀왔구나…. 여하튼 제대로 채비를 차리고 한강에 나갔다. 예전엔 이맘 때면 참 열심히 한강을 다녔는데 이제는 뭔가 힘이 딸린다. 일도 그때 더 많이 한 … 더 읽기

이병철 시인의 시리우스호을 타고 보낸 주말 하루…

이병철 시인의 시리우스호을 타고 보낸 주말 하루… 송도 시내빌딩이 훤히 보이는 인천 앞바다에서 올라오는 굵직한 참돔. 캐스팅에 올라와준 광어… 사방이 탁 트인 바다가 얼마만이냐. 함께 한 조우들이 고맙게도 나눔해준 참돔으로 처음 카르파초를 만들어 봤다. 왠걸….. 초장, 쌈장에 싸먹는 회 못지 않더라. 바다가 고맙다.

섬진강…

섬진강… 갑자기 섬진강이 너무 가고 싶었다. 아내의 허락을 득하고, 금욜 오후 정신없이 일을 마무리 했다. 칼퇴와 동시에 집에서 후다다닥 장비를 챙겨들고 구례, 섬진강으로 출발했다. 밤 10시가 너머 포인트에 도착해 어둑한 강물에 몸을 담궜다. 한 차례 쏘가리 입질을 받았지만 훅킹에 실패….. 아쉽지만 강물을 나와 라면 한 그릇 끓여먹었다. 이거지 바로 이거…차에서 뻗어자고 일어나니 벌써 해가 중천이다. … 더 읽기

<캐나다 이야기 #5> 플라이 낚시…

플라이 낚시… 낚시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생소하겠지만 낚시의 수많은 장르 중에서 ‘플라이 낚시’라는 분야가 있다.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미끼를 플라이, 즉 날파리와 같은 아주 작은 곤충으로 하는 낚시인데 실제로 곤충을 쓰지는 않고 동물의 털이나 직물같은 것을 사용해서 곤충과 유사한 인조미끼를 만들고, 주로 그런 것들을 먹이로 삼는 송어, 연어 같은 물고기를 잡는 낚시이다. 여기서 … 더 읽기

서해의 독도, 격렬비열도 (格列飛列島)

서해의 독도, 격렬비열도 (格列飛列島) 격렬비열도는 사실은 격렬비-열도이다. 서격렬, 북격렬, 동격렬… 세 섬이 마치 새가 나란히 날아가는 모양(格列飛)으로 놓여 있어 격렬비열도라 이름이 붙었다. 이곳에서 이루어지는 농어 낚시 또한 격렬(激烈)하다. 갯바위로 몰아치는 너울과 반지에 제왕에 아르고나스처럼 서 있는 바위를 뚫고 루어를 투척한다. 꾼들의 집요한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은신처를 튀어나와 농어가 미끼를 물면 그 순간 꾼의 심장은 터질 … 더 읽기

시즌 막바지 … 힘들게 시간을 내어 찾아간 서해 농어…

시즌 막바지 … 힘들게 시간을 내어 찾아간 서해 농어… 갑자기 깔린 안개와 장판 같은 바다가 몽환적이었다. 바다에 나가는 것 자체가 불투명하던 상황이었는데 고맙게도 싸이즈 실한 농어 두 마리를 내어 주었다. 아내가 무친 세발나물을 회와 함께 쌈을 싸 먹으니 그 궁합이 참 좋더라…. 이제 정신 차리고 얼마 남지 않은 21년 열심히 일하자.

명절인데 친척분들이 시골에 오시지도 않을거 같고, 오셔도 모여서 뭘 하기도 애매하고…. 마침 포항에

명절인데 친척분들이 시골에 오시지도 않을거 같고, 오셔도 모여서 뭘 하기도 애매하고…. 마침 포항에 대삼치가 들어왔다는 소식을 듣고 아버지를 설득해서 명절 전날 영일만에서 아침배를 탔다. 동트는 새벽 동해… 노랫가사처럼 ‘푸른 파도 마시며 넓은 바다의 아침을 맞았다.’ 아버지도 나도 삼치 낚시는 처음이었지만 이날 조과는 역대급이었다. 가져간 아이스박스론 한참 부족해 커다란 스티로폼 상자 가득 대삼치를 담아 왔다. 시골 … 더 읽기

휴가 주간 마지막 주말…..

휴가 주간 마지막 주말….. 아내의 흔쾌한 허락하에 나홀로 서해 태안권 농어 출조. 물이 너무 맑고 파도가 잔잔해서 농어조황이 별로 였으나 운 좋게 8짜 한마리 걸었다. 고맙게도 이놈을 집으로 가져와 레몬버터소스를 곁들인 농어스테이크로 아이들의 주린 배를 채워 주었다. 서해 먼바다의 섬이 나는 참 좋다. 인간의 손길이 미치지 않은 거대한 바위, 주상절리… 또 하늘을 눈부시게 비행하는 송골매를 … 더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