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이야기 - 마지막>

잠시 후 이곳 생활을 정리하고 한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어제 마지막으로 가족과 레이크 루이스를 다녀왔다. 떠나는 걸 어떻게 알고 눈부시게 파란 하늘을 보여 주더라. 폐북 올린 이야기들도 있지만, 올리지 못한 이야기가 훨씬 많다. 그 많은 것들 중에 무엇보다 나의 정든 백야드, 불꽃, 나무냄새, 불똥 튀는 소리가 무척 그리울 것 같다. 마지막으로 백야드를 둘러보고 문을 닫았다. 자, … 더 읽기

<캐나다 이야기 #17> 캘거리에서 활어회 먹기

캘거리에서 활어회 먹기 아마도 북미 어디든 비슷할 것 같은데 워낙에 물류가 좋아지고 K-문화가 퍼지면서 캘거리에서도 왠만한 한국 음식들은 다 먹을 수 있다. 잘 가진 않지만 한국식당도 많고, 한국음식 식재료도 쉽게 구할 수 있으니까. 그렇지만 유독 아쉬운 것이 있다면 수산물, 그중에서도 특히 활어회가 되겠다. 여기서 생선회를 완전히 못 먹는 것은 아니다. 스시집도 많고 사시미 그레이드의 연어 … 더 읽기

<캐나다 이야기 #16> 캘거리의 아름다운 겨울 풍경

캘거리의 아름다운 겨울 풍경 어젯밤 늦은 시간에 안개가 자욱하게 깔렸다. 사실 안개라는 느낌보다는 구름이 도시를 쓸고 지나가는 것에 더 가까울지도 모르겠다. 이곳은 고도가 1000m가 넘는 곳인 만큼 하늘과, 구름과 가깝고 기상변화도 심하다. 추운 겨울에 이런 안개가 지나가고 나면 내가 가장 좋아하는 캘거리의 모습이 나타난다. 서리가 내리는 것인데 마치 페인트칠을 한 것처럼 온 세상이 하얀 막으로 … 더 읽기

<캐나다 이야기 #15>캐나다에서 피싱당한 이야기

캐나다에서 피싱당한 이야기 좀 지난 이야기인데 갑자기 생각나서 정리해보자. 한국에서도 각종 피싱 관련 문제가 많은데 여기도 마찬가지다. 개통한 현지 핸드폰 번호로 정체불명의 전화가 오는 경우가 참 많다. 영어가 짧지만 구별하는 방법은 간단한데….. 뭐라뭐라 한 다음에 Chinese로 대화하려면 2번을 눌러라..라는 말이 나오면 바로 끊으면 된다. 듣자하니 북미에 중국발, 인도발 각종 피싱이 횡행한다고 한다. 오만함은 늘 경계하고 … 더 읽기

<캐나다 이야기 #14>병원에서 봉사활동하기

병원에서 봉사활동하기 1. 병원 자원봉사자 되기 올해 초부터 내가 출근하고 있는 Foothills Medical Center (FMC)에 병원 자원봉사자일을 가끔하고 있다. 나는 연수를 오면서 연구원 신분으로 병원과 대학 (University of Calgary)에 소속되어 있어서 당연히 임상과 관련된 일은 전혀 없다. 다만 초청해준 Sean의 배려로 병실, 외래 등 임상현장을 참관하는 수준이었다. 병원자원봉사자를 신청하게 된 계기는 어느 날인가부터 맨날타는 엘리베이터에 … 더 읽기

Sentinel Pass

여러 현지인들이 Canadian Rockies에서 제1경(景)으로 추천해 준 ‘Sentinel Pass Hike Via Larch Valley를 지난 주에 다녀왔다. 지금은 이동네 (캐나다 서부)가 노란 낙엽이 절정으로 치닷고 있다. Moraine lake이 있는 Valley of the Ten Peaks에서 우측편으로 산을 한참 올라가다보면 느닷없이 편평한 Larch(낙엽송) Valley가 나타난다. 노랗게 펼쳐진 larch 들판 저 멀리 switchback으로 올가가는 Sentinel pass가 보인다. 포기할까 했지만 … 더 읽기

<캐나다 이야기 #13> 북미에서 생활하며 느끼는 몇 가지 잡상들…

북미에서 생활하며 느끼는 몇 가지 잡상들… 지극히 개인적이고 편협한 감상이며, 제가 살고 있는 지역에 국한된 이야기일 수 있으니 적당히 필터링 부탁… 1) 효도…. 동아시아의 가족, 효에 대한 관념이 박혀 있는 (나같은) 사람들은 흔히 서양사람들은 부모를 제대로 공경할 줄도 모르는 문화를 가진 것처럼 생각하기 쉽다. 그런데 여기서 현지분들을 만나서 경험해보니 천만에 말씀… 부모 자식관계가 돈독하고 자신의 … 더 읽기

<캐나다 이야기 #12> 캐나다의 의료

캐나다의 의료 시기가 민감하여 조심스럽다. 다만 이곳에 와서 가장 열심히 들여다보고 탐문하려고 했던 부분이 아무래도 이쪽 내용이라 6개월이 넘어가는 시점에 한번 정도 짚고 가야할 것 같다. 한 가지 미리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은 내가 의료인이긴 하나 의료제도 전반에 걸친 전문가는 아니며, 정식으로 (문헌 수준에서) 이 나라의 의료제도를 살펴본 것은 아니다. 다만 나의 소소한 경험, 병원을 … 더 읽기

<캐나다 이야기 #11> 겨울왕국의 난방 에피소드…

겨울왕국의 난방 에피소드… (지지난주 극한의 추위에 겪은 집의 난방 고장에 관한 긴 이야기입니다. 내용이 방대하나 개인적으로 기록으로 남겨두고 싶어 정리해봅니다.) 다음날 극한의 추위가 예보된 목요일 오후, 영하 30도의 추위에도 굴하지 않고 방한장비를 꼼꼼하게 챙겨 뒷마당에서 설동을 만들고 있었다. 땀까지 뻘뻘 흘리며 눈삽질을 하던 중에 아내가 다급하게 부르는 소리가 들려왔다. 별 일 아니겠지 하면서 하던 일을 … 더 읽기

<캐나다 이야기 #10> 캘거리의 추위

캘거리의 추위 -유달리 따뜻했다는 올 해 이곳 겨울 (나야 처음이니) … 드디어 지난주 한파가 몰아 닥쳤다. 금요일 최저기온이 영하 36도… -사실 영하 20도 정도까지는 그럭저럭 괜찮다. 이곳은 dry cold라서 같은 기온이라 하더라도 한국이 훨씬 더 춥다. 체감상 10~15도 정도 차이가 나는 것 같다. 즉 여기 영하 20도라면 한국에서 영하 5~10도 정도 느낌이라는 것이지. 같은 캐나다에서도 … 더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