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수리 (Steller eagle)

지난 주말 추위를 뚫고 팔당댐 아래를 찾아가서 오랜만에 캐나다에서 가져온 필드스코프를 폈다. 매년 겨울, 팔당댐을 넘어온 물을 마주하는 검단산에는 참수리가 찾는다. 이유인 즉슨 재수없게 팔당댐 수력발전 터빈을 통과하게 된 물고기들이 메롱인 상태로 둥둥 떠내려온단다. 그래서 물고기를 먹고 사는 수리류 에게는 겨울을 보내기에 특급명당이라서 그렇다나 어쨋다나.. 참수리는 비슷한 바다수리 (흰꼬리수리, 북미의 흰머리수리 등) 중에서 가장 대형종이고, … 더 읽기

백록담 등반 중에 스쳐 지나간 그 녀석은 역시 검독수리가 맞았던 것 같다.

백록담 등반 중에 스쳐 지나간 그 녀석은 역시 검독수리가 맞았던 것 같다. 봄과 여름을 지내는 맹금류라면 어디선가 둥지를 틀고 번식을 할텐데… 관음사로 올라가는 한라산 북면은 높은 절벽도 많고 검독수리가 자리를 잡기 좋아 보였다. 역시나 이 녀석들 여기서 생명을 이어가고 있었다!! 제주도에 터를 잡다니 아주 훌륭해~ 새끼도 무럭무럭 자라서 하늘을 맘껏 누비기를…..

<황조롱이 둥지>

귀국 후 우리 가족이 새로 자리잡은 아파트 단지에도 황조롱이가 살고 있다. 어느 날 출퇴근길에 들리는 익숙한 황조롱이의 지저귐, 열심히 추적하던 차에 드디어 아파트 바로 옆 동, 에어컨 실외기 곁에 만들어진 황조롱이 둥지를 발견!! 캐나다에서 열심히 가지고 놀던 필드 스코프를 꺼내어 이 녀석들을 살펴봤다. 아니나 다를까 벌써 새끼들이 잘 크고 있네. 예전의 관찰기록에 따르면 이 녀석들은 … 더 읽기

<캐나다 이야기 #4> 록키의 검독수리

록키의 검독수리 여기까지 왔는데 검독수리를 제대로 보고 가지 못하면 한이 될 것 같아서 인터넷으로 열심히 검색을 해보았다. 거기서 알게 된 재밌는 사실은 검독수리가 매년 봄, 가을 두 번 대규모로 이동을 한다는 사실이었다. 여름시즌에는 유콘, 알래스카 같은 곳에서 번식으로 하고 겨울에는 남쪽, 몬태나, 심지어 멕시코까지 수백, 수천km를 이 친구들이 이동하는 것이다. 이들이 그렇게 이동할 때 록키 … 더 읽기

<캐나다 이야기 #3> Arbour lake의 물수리…

Arbour lake의 물수리… 캘거리는 맹금류의 천국이다. 운전을 하며 돌아다니다 보면 하늘을 맴돌고 있는 맹금류 한마리를 못 만나는 경우가 오히려 드문 것 같다. 이곳에 끝없이 펼쳐진 너른 들판을 생각하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르겠다. 동네 낚시터 Arbour lake에는 물수리 한녀석이 살고 있다. 물수리는 영어로 Osprey라고 부른다. 미 해병대가 사용하는 Tiltrotor 항공기 V-22의 별명이 바로 Osprey이다. 트랜스포머 1편에서 레녹스 … 더 읽기

매의 비행…

매의 비행… 서해의 먼바다로 나가면 매 (송골매, Peregrine Falcon) 를 종종 만난다. 첫 번째 영상은 이 놈이 섬 위를 드론처럼 정지비행 (hovering)하는 모습. 멀리서보면 가만히 떠있는 것 같지만 확대해서 보면 시시각각 변하는 바람의 방향과 세기에 맞추어 날갯짓을 정교하게 조정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마치 이 섬의 주인인 것처럼, UFO처럼 하늘위에 멈추어 아래를 내려다 보는 장면에서 … 더 읽기

올림픽 대로의 말똥가리….

올림픽 대로의 말똥가리…. 겨울철에 비교적 흔히 보이는 중형 맹금류 말똥가리. 아침 출근길에 올림픽 대로를 타고 달리다보면 항상 중앙 가로등 위에 매번 거의 같은 위치에서 본다. 요즘은 두 마리가 있고 대략 위치는 반포대교 약간 하류방향 세빛둥둥섬 부근과 영동대교 인근인데…. 해가 점점 일찍 뜨면서 더 자주 보게 되는 듯하다. 최근에 저녁 무렵에 올림픽 대로를 지나는 일이 있어서 … 더 읽기

배란다를 찾은 황조롱이….

배란다를 찾은 황조롱이…. 요새 아이들이랑 유튭 채널 새덕후를 즐겨보면서 조류 도감도 하나 사주고, 동네 뒷산 탐조도 다녔는데 마침 타이밍 멋지게 찾아온 황조롱이…. 아이들이 좀 커서 새를 좋아하니까 너무 좋다. 탐조 장비를 마련해서 올해부턴 본격적으로 다녀봐야겠다.

코로나 때문에 온 세상이 시끄럽다.

코로나 때문에 온 세상이 시끄럽다. 잠시나마 머릿속에서 코로나를 지우고 싶은 분들 위해 최근에 쓴 병원 내 잡지 기고문을 올려드립니다. 세상 근심을 잊고 싶거들랑 진짜 세상(nature)을 바라보세요. … 교수 생활의 여백 – “도심에서 맹금류 관찰하기” 저는 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 야생동물, 새, 민물고기 등에 관심이 많아 도서관에서 관련 책을 찾아보고, 방송국에서 간간히 방영하는 자연다큐멘터리를 열심히 챙겨보았습니다. 맹금류에 … 더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