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이야기 #6> 정현이형

정현이형 지난 크리스마스 시즌 기간이 의대동기인 정현이형 이번에 고등학교 입학하는 큰 아들, 은규를 데리고 캘거리에 다녀갔다. 시국이 하도 어수선하여 여정이 성사될지 어쩔지 마음을 졸였다. 다행히 오시게 되어 우리 가족과 좋은 시간을 보내고 며칠 전 한국으로 들어가셨다. 마침 계시던 기간에는 이곳 날씨가 따뜻했는데 가시자마자 눈과 함께 추위가 또 찾아왔다. 바깥은 온통 흰서리가 잔뜩 끼어 있고, 나는 … 더 읽기

<사람 이야기 #5>함안(咸安) 조(趙)씨 정순(貞順) 1925.12.10~2024.12.21

함안(咸安) 조(趙)씨 정순(貞順) 1925.12.10~2024.12.21 얼마 전 한국나이 100세 생일을 맞으셨던 할머니께서 지난주 토요일 임종하셨다. 몇 일 전부터 상태가 악화되셨기 때문에 어느정도 짐작하고 있었다. 나는 멀리 있는 터라 잠시 고민을 했지만 마지막으로 할머니 가시는 길을 뵙는게 도리인 것 같아서 급히 표를 구해 짧게 한국을 다녀왔다. 다행히 일요일 오전 의성에 도착해서 입관에 참여할 수 있었다. 할머니 얼굴을 … 더 읽기

<사람 이야기 #4>김민기 선생님

김민기 선생님 한창 미국을 여행하던 중에 김민기 선생님의 부고 소식을 들었다. 내가 그분을 직접적으로 알거나 하는 것은 아니지만 왠지 ‘사람 이야기’ 카테고리에 어울리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위암으로 투병중이시라는 이야기를 한참 전에 들었기 때문에 올 것이 왔구나 싶은 마음이었다. 가슴 한 켠, 머엉한 기분은 아직도 가시질 않는다. 거쳐가는 숙소에서 겨우 잡은 인터넷으로 그가 93년도에 발매한 … 더 읽기

<사람이야기 #3>최재우 선배님…

최재우 선배님… 캐나다에 와서 왠 사람이야긴가 싶지만… 한국에서 정신없는 생활 속에서 각잡고 쓰기가 쉽지 않았는데 요즘 조금 안정이 되다보니 정리할 여유가 되는 것 같다. 생각보다 그와의 인연은 오래되었다. 되돌이켜보면 크게 세 가지 막(幕)으로 이루어져 있는 것 같다. #1. 제1막 나는 중학교 때 ‘소 뒷걸음질 하다가 쥐잡는 격’으로 과학경시대회에 수상을 해서 대구시 대표로 전국과학경시대회에 출전하게 되었다. … 더 읽기

돌이켜보면 나는 룸메이트 복이 참 많은 거 같다. (아내도 포함하여)

돌이켜보면 나는 룸메이트 복이 참 많은 거 같다. (아내도 포함하여) 기숙사 생활하던 고등학교, 대학교 시절에 룸메들과 즐거웠던 추억들이 참 많았다. 지금은 연구실에 함께 있는 정희원 교수와의 매일매일이 즐겁고 귀하다. 훌륭한 친구와 한 공간에서 환자를 고민하고, 불평과 불만을 토로하고, 소소한 일상부터 큼지막한 담론까지 나눌 수 있다는 것은 나에게 얼마나 큰 축복인가? 문득 생각하면 감사가 저절로 나온다. … 더 읽기

<사람이야기 #2>

심대건씨…. 나의 휴대폰에 그의 전화번호는 심대건씨로 저장되어 있다. 사실 그는 나의 아내와 같은 파평 윤씨 (심지어 생일도 아내와 같다), 윤대건이지만 언제부터인가 심대건이 자연스러워졌다. 심대건의 유래를 추정해본다면 ….. 예전에 카이스트에서는 bbs라는 형태의 게시판이 (지금의 SNS와 유사) 아주 활성화되어 있었는데 거기서 simple이라는 아이디를 심대건씨가 사용했었다. 아마도 그가 즐겨피던 KT&G의 담배 상품명에서 가져온 것으로 생각된다. 그와 동기이자 나의 … 더 읽기

<사람 이야기 #1>

지지난 주 일요일 저녁 시골의 걸을집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 몇 일 전부터 위독하시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결국 부고를 듣게 되었고 형과 나는 월요일 저녁에 일을 마치자마자 만나 서울에서 의성까지 어둠을 가르고 빈소를 찾아 할아버지를 뵙고 올라왔다. 올해 구순이시니 천수를 누리고 돌아가신 셈이지만.. 노인들이 가질 수 있는 온갖 만성질환과 심혈관계 질환, 결국에 한쪽 다리로 가는 혈관이 막혀 한참을 … 더 읽기

어쩌다보니 희원이와 한방을 쓰고 있다.

어쩌다보니 희원이와 한방을 쓰고 있다. 팍팍한 병원 생활에서 수많은 이야기를 터놓고 나눌 수 있는 친구가 곁에 있다는 것은 정말 큰 축복이다. 자칫 잘못하면 매너리즘에 빠지기 쉬운 일상을 日日新 又日新하게 만들어 주어 나 역시 즐겁다. 이 친구가 기어코 책을 내었다. 다른 일 때문에 난 미리 원고를 훑어 보았는데….. 명작의 냄새가 솔솔난다. 자자 다들 한권씩 구매하시라…… http://www.yes24.com/Product/Goods/105279271

오늘 울산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선택교양과정 LCME (Less competitive more

오늘 울산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선택교양과정 LCME (Less competitive more excellent) 의 재활의학과 수업, “엘리트 스포츠 선수와의 대담 (부상과 재활의 경험을 중심으로)” 녹화에 감사하게도 와주신 기성용 선수와의 한 컷!! 기선수와의 짧지만 재밌고 유익했던 talk…. 학생들에게 흥미있는 수업이 되기를 바랍니다. 기선수 섭외를 도와준 서울투탑정형외과재활의학 백정국 원장님께 이 자리를 빌어 큰 감사를 드립니다.

나의 낚시 스승님, 엄일석

나의 낚시 스승님, 엄일석 나는 어류를 좋아하지만 주위에 비슷한 관심을 가진 사람이 없어 독고다이로 곁눈질만 하다가… 처음으로 용기 내어 이 친구를 오프라인에서 만난게 2014년도 겨울이었던 것 같다. 그 후로 몇 시즌 지나지 않았는데 그새 대가가 되어 세계를 탐험하는 괴어 사냥꾼 되었네. 잠깐 잠깐이지만 도시의 불빛에 쌓인 한강에서 엄선생과 만나 나누는 물고기 이야기와 낚시의 썰이… 반복되는 … 더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