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살 짜리 소아 환아 컨설트를 보러갔다. 염색체 이상으로 인해 발육도 늦고 기형도 동반된 아이였다. 시설에서 크고 있는 아이라는데 보모분이 아이에게 “의사 선생님 왔어, 인사해야지..”라고 하자 아이가.. “의사 선생님 아니야… 아빠야…”라고 하는데 순간 가슴이 미어 터질 듯 아팠다.
그 아이는 별 뜻없이 한 소리일 수도 있겠지만, 집에 있는 홍이와 겸이 생각이 막 났다.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일상에 파묻혀 사는 동안 감성은 녹슨 낫처럼 무디어 지는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이전에 미쳐 몰랐던 새로운 가슴을 갖게 되었던 거구나..
열심히 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