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를 바라보며..

FTA를 바라보며.. 나는 FTA가 미래에 나타낼 파장에 대한 상반된 주장에 대해 어느 것에도 동의하지 않는다. 기본적으로 내가 FTA, 그리고 그에 관계된 전문지식이 전혀 없기도 하거니와, 더 기본적으로 사람이 미래를 예측한다는 것 자체를 불신하기 때문이다. 본래 어떤 event가 생겼을 때, 그것이 미칠 파장에 대해서는 여러방향의 분석이 나오기 마련이고 시간이 지나 결과가 나왔을 때 후향적으로 취사선택하여 누가 … 더 읽기

드디어 보라매로..

드디어 보라매로.. 석달간의 본원 주치의를 마치고 보라매로 간다. 2월에 본원 주치의가 한번 더 남긴 했지만 머 홀가분하다. 큰 사고 없이 무사히 넘겨 안도의 한숨… 보라매는 매사냥에 사용하는 대표적인 매인 ‘참매’의 유조를 말한다. 매사냥꾼이 그물로 매를 잡았을 때(매를 받는다고 표현) 그놈이 일년 지난 성조면 ‘산지니’라고 부르고 새끼면 ‘보라매’ 라고 한다. 보라매가 사람 손에 일년 묵으면 손를 … 더 읽기

늦은 시간 과 행사를 마치고 집에가는 길에 왠 경찰들이 온 동네를 휩싸고 돌아 다니는지…

늦은 시간 과 행사를 마치고 집에가는 길에 왠 경찰들이 온 동네를 휩싸고 돌아 다니는지… 취객인 척 무슨일이냐고 물어보니 청계천에서 학생들 집회 한단다… 각하 곁에 사는 덕에 오늘밤에 도둑들일은 없겠네.. 뭐 훔쳐갈 것도 없지만.. 바람이 제법 찬 요즘 저러고 있는 젊은 친구들을 보니 짠하네….

당직실에서 TV를 틀었더니 천주교 TV 에서 ‘울지마 톤즈’를 하네… 예전에도 봤지만 이신부님 장례미사

당직실에서 TV를 틀었더니 천주교 TV 에서 ‘울지마 톤즈’를 하네… 예전에도 봤지만 이신부님 장례미사 장면에서 나직히 흘러나오는 슈베르트 성가를 듣자니 또다시 속이 쓰려온다. 난 여기서 무얼하고 있나.. 게으름과 교만에 휩싸여… 아, 이 안창에의 속상한 드레박질이여~~

‘나는 꼼수다’를 들으며..

‘나는 꼼수다’를 들으며.. 밤늦게 까지 꼼수다를 귀에 꽂고 킬킬거리며 일을 했다. 웃기만 하다가 돌이켜 생각해보니 섬칫했다. 나 역시 일을 하며 꼼수 부리는 것에는 결코 남보다 못하지 않나하는 생각 스쳤기 때문이다. 환자 및 보호자와 면담할 때, 회진 돌 때마다 임기응변으로 대처하는 꼼수들… 물론 개중엔 그닥 나 혹은 타인들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는 것이 대부분이겠지만 냉정히 생각해보면 행위의 … 더 읽기

분당을 떠나 본원으로 돌아왔다. 인턴 두달 포함, 6개월 만이다.

분당을 떠나 본원으로 돌아왔다. 인턴 두달 포함, 6개월 만이다. 고향에 돌아온 것처럼 기분이 싱숭생숭해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 짜증나게 긴 신환의 히스토리를 정리하다보니 머리가 지끈거린다. 벌써 분당의 탄천과 맑은 공기와 산이 그립다… 병원에 아는 사람도 없고, 흑.. 혼자 남아 외롭다. 저녁에 터덜터덜 걸어나와 한솥 도시락에서 치킨마요를 사들고 당직실로 돌아왔다. 다른건 몰라도 엘리베이터 빠른거 하나는 맘에 … 더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