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직실에서 TV를 틀었더니 천주교 TV 에서 ‘울지마 톤즈’를 하네… 예전에도 봤지만 이신부님 장례미사
당직실에서 TV를 틀었더니 천주교 TV 에서 ‘울지마 톤즈’를 하네… 예전에도 봤지만 이신부님 장례미사 장면에서 나직히 흘러나오는 슈베르트 성가를 듣자니 또다시 속이 쓰려온다. 난 여기서 무얼하고 있나.. 게으름과 교만에 휩싸여… 아, 이 안창에의 속상한 드레박질이여~~
당직실에서 TV를 틀었더니 천주교 TV 에서 ‘울지마 톤즈’를 하네… 예전에도 봤지만 이신부님 장례미사 장면에서 나직히 흘러나오는 슈베르트 성가를 듣자니 또다시 속이 쓰려온다. 난 여기서 무얼하고 있나.. 게으름과 교만에 휩싸여… 아, 이 안창에의 속상한 드레박질이여~~
어제 교회 수련회로 가평 백둔계곡에서 낚은 미유기. 정식 명칭은 미유기로, 산메기라고도 불리며 1급수에서만 서식하는 우리나라 특산종 민물고기로 왠만한 국내 계곡에서는 잡을 수 있다. 야행성으로 밤에 수심이 비교적 깊고 물이 정체된 소에서 지렁이를 달고 바닥을 톡톡 두드려주면 ‘두둑’하고 문다. 어제 요런 놈으로 대여섯마리 잡았음. 난 계곡에서 하는 이런 낚시가 참 좋다. 더없이 맑은 공기와 신선하게 흐르는 … 더 읽기
그제 어찌하다 퇴근하고 아들과 둘만 집에 남아 이놈 데리고 첨으로 혼자 동네 마실을 다녀왔다. 저녁을 해결해야되는데…. 통인시장의 기름 떡볶이가 생각나 시장통에서 유모차를 세워 두고 시켜 먹었다. 지척에 두고도 한번 먹지 못했는데 먹어보니 오~ 상당히 괜찮았다. 딱 내 스타일… 떡볶이를 찍어 먹는동안 이놈 울지도 않고 호기심찬 눈으로 쳐다보네.. 난중에 크면 아빠가 돈 많이 벌어서 맛보여 줄테니 … 더 읽기
이놈… 목욕하면서 어딜 만지는 게냐!! (이게 벌써 10일 된건데 이젠 ‘아빠’도 따라한다. 처…천잰가? -_-;;)
‘나는 꼼수다’를 들으며.. 밤늦게 까지 꼼수다를 귀에 꽂고 킬킬거리며 일을 했다. 웃기만 하다가 돌이켜 생각해보니 섬칫했다. 나 역시 일을 하며 꼼수 부리는 것에는 결코 남보다 못하지 않나하는 생각 스쳤기 때문이다. 환자 및 보호자와 면담할 때, 회진 돌 때마다 임기응변으로 대처하는 꼼수들… 물론 개중엔 그닥 나 혹은 타인들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는 것이 대부분이겠지만 냉정히 생각해보면 행위의 … 더 읽기
직접 싱크대 문을 열고 조리용으로 놔둔 소주병을 꺼내서 요리조리 보더니 덥석 물었다. 이놈 벌써부터…. 홍이는 하루하루가 다르게 커간다.
본원와서 환자 파악하랴 적응하랴 오늘 영어로 된 저널 발표준비하랴 일욜밤부터 어젯밤까지 병원서 서너시까지 연속으로 달렸다. 본과 때 블럭 달리던 생각이 절로 난다. 오늘 몇일만에 일찍 집에왔다. 본원 또하나 좋은 점. 해지기 전에 집에올 수 있다. 오늘 세식구 외출해서 홍이 난생처음 머리깎였다. 바리깡 소리에 빽빽 우는 놈의 귀에 흥얼거렸다 “짧게 잘린 내머리가 처음에는 우습다가..”
분당을 떠나 본원으로 돌아왔다. 인턴 두달 포함, 6개월 만이다. 고향에 돌아온 것처럼 기분이 싱숭생숭해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 짜증나게 긴 신환의 히스토리를 정리하다보니 머리가 지끈거린다. 벌써 분당의 탄천과 맑은 공기와 산이 그립다… 병원에 아는 사람도 없고, 흑.. 혼자 남아 외롭다. 저녁에 터덜터덜 걸어나와 한솥 도시락에서 치킨마요를 사들고 당직실로 돌아왔다. 다른건 몰라도 엘리베이터 빠른거 하나는 맘에 … 더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