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상하게 약에 대한 의심이 많다. 약리기전을 비롯한 molecular world에서 이루어지는 담론들이

나는 이상하게 약에 대한 의심이 많다. 약리기전을 비롯한 molecular world에서 이루어지는 담론들이 real world 까지 적용되기에 거쳐야하는 수많은 변수들을 생각하면 골치가 아프다. 무슨 약이 무슨 enzyme을 inhibition해서 cell에 어떤 기능을 차단하고 결국 cell이 죽고 어쩌고… 세포가 죽든 말든 나랑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 눈에 뵈지도 않는데… 주치의 하면서 약을 써보니 신기하다. 농뇨가 있는데 antibiotics를 쓰면 진짜 … 더 읽기

내 환자 중에 경추 손상으로 누워만 지내시는 환자 분이 있다. 작년에 교통사고 그렇게 되었는데 후에 necr

내 환자 중에 경추 손상으로 누워만 지내시는 환자 분이 있다. 작년에 교통사고 그렇게 되었는데 후에 necrotizing fascitis도 생기고 여튼 이래저래 무지 고생하시다가 우리 과로 오셨다. 입원 중에 아버님이 돌아가셨다는데 가보지도 못했다고 이번 주말에 49제인데 꼭 가보고 싶다고 그러시는데 솔직히 교수님이 보내주실 것 같지는 않고,,,, 팁을 알려 드렸다. 회진 몇 시에 돌 건데 교수님 붙잡고 손 … 더 읽기

주치의 생활… 바쁘고 정신 없지만 그럭저럭 할만하다.

주치의 생활… 바쁘고 정신 없지만 그럭저럭 할만하다. 가져온 속옷과 양말이 동이나 샤워도중 철푸덕 주저 앉아 세숫비누로 빨고 있노라면 이 무슨 짓인가하는 생각이 난다만… 뒷에서 어설프게 오더 넣고 있는 백정국 대위를 보고 있음 좀 위안이 된다. 야생마 한마리 병동에 묶어 놓은 것 같다. 저 이는 얼마나 밖에서 뛰어 다니고 싶을까? stroke 할머니가 섬망 증세를 있다고 노티가 … 더 읽기

슬프다.

슬프다. Appe(맹장염)를 놓쳤다. 보라매에서도 appe perfor를 AGE(급성위장염)으로 하나 보냈었는데.. 흑. 분명히 검진상 아니었는데. 자존심에 심한 상처를 입었다. Appe 참 어려운거 같다.

첫 24시간 응급실 당직. 고요하던 어젯밤은 massive GI bleeding환자 때메 망해 버렸다.

첫 24시간 응급실 당직. 고요하던 어젯밤은 massive GI bleeding환자 때메 망해 버렸다. Continuous L-tube irrigation … 다행히 지난달 간센터에서 배운 스킬 덕에 편하게 할수 있었다 ㅋ Y자 커넥터에 엘튜브, 셀라인, 드레인을 연결한후 우선 시린지로 드레인을 막고 물을 틀어서 300 정도 엘튜브 통해 물을 위로 넣는다 그리고 물 잠그고 드레인을 풀면 쫄쫄쫄 위속의 핏물이 서서히 다 … 더 읽기

펜리이트

펜리이트 인턴생활하면서 펜라이트 쓸 일이 거의 없긴하지만 그래도 가끔 꼭필요할 때가있다. 난 학생때 산 3M 펜라이트를 용케도 잘 쓰고 있었는데 지난 10 월 보라매 응급실에서 애기들 입속 보다가 그만 잊어버렸다. 이번달에 다시 응급실 돌면서 다시 펜라이트가 필요한데… 대안으로 생각한것이 아이폰 손전등 어플!!! 꽤 괜찮다.ㅋㅋ 환자들도 신기해하고 덕분에 놓칠뻔한 peritonsilar abscess를 하나잡았다. CT찍고 이비인후과 입원…

분당 응급실

분당 응급실 이번달은 분당병원 응급실. 내심 못해본 트라우마를 맡아서 진정한 GP로 거듭났으면 했으나 또 보라매처럼 신환이다. 한달간 빡세긴 하겠으나 초진보고 진찰하고, 노가다꾼 내과인턴보다 훨 재밌겠다는 기대감도 있음

-관장기 II-

-관장기 II- 오늘은 마지막 내과 당직. 간센터 당직이 아니라 관장은 별로 없다. 관장의 추억. 자정이 다 되어 불꺼진 병동으로 관장기를 양손에 받쳐들고 어느 낡은 호텔의 보이처럼 걸어간다 곤히 잠든 보호자들을 깨운다. “자.. 관장이 또 왔어요..” 이미 수없이 손을 맞춰본 그들은 나의 소중한 동지, 부스스 일어나는 피곤한 모습. 난 마치 야간비행하는 국외선 여객기의 승무원이 된듯하다. “chicken … 더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