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같은 24시간 오프.
꿀같은 24시간 오프. 1) 집사람이 머리를 짧게 깎았다. 살짝 말려보다가 관뒀다. 이러다가 나중에 아줌마 파마라도 하겠다고 하면 어쩌지? 2) 홍이를 안고 마트를 갔다. 육고기를 좋아하는 나는 정육코너 앞에서 시식을 하며 서서히 이성을 잃어갔다. 오묘한 꽃등심의 마블링에 홀려 반근만 사서 와인랑 먹을려고 손이 가려던 찰나에 아무 죄없이 땅속에 파묻히고 있는 소와 돼지들이 떠올라 관두고 말았다.
응급실에 있으면서 중간중간에 멍하니 보내는 시간이 많아 시간 깨울겸 지하 삼층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보고 있다
응급실에 있으면서 중간중간에 멍하니 보내는 시간이 많아 시간 깨울겸 지하 삼층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보고 있다. 시간 없고 여유롭게 책 고르기 힘들 때는 그저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에서 아무거나 읽지 않은거 뽑아드는게 최선이다. 어쨋거나 검증된 고전들이니까… 파리대왕을 읽고 있는데 번역이…… 썩었다 썩었어. 쓸데없이 어려운 어휘, 문장을 읽는데 도무지 이미지가 그려지지 않는다. 의대에서 썩다보니 내 독해력이 썩어버린건가?
첫 24시간 응급실 당직. 고요하던 어젯밤은 massive GI bleeding환자 때메 망해 버렸다.
첫 24시간 응급실 당직. 고요하던 어젯밤은 massive GI bleeding환자 때메 망해 버렸다. Continuous L-tube irrigation … 다행히 지난달 간센터에서 배운 스킬 덕에 편하게 할수 있었다 ㅋ Y자 커넥터에 엘튜브, 셀라인, 드레인을 연결한후 우선 시린지로 드레인을 막고 물을 틀어서 300 정도 엘튜브 통해 물을 위로 넣는다 그리고 물 잠그고 드레인을 풀면 쫄쫄쫄 위속의 핏물이 서서히 다 … 더 읽기
펜리이트
펜리이트 인턴생활하면서 펜라이트 쓸 일이 거의 없긴하지만 그래도 가끔 꼭필요할 때가있다. 난 학생때 산 3M 펜라이트를 용케도 잘 쓰고 있었는데 지난 10 월 보라매 응급실에서 애기들 입속 보다가 그만 잊어버렸다. 이번달에 다시 응급실 돌면서 다시 펜라이트가 필요한데… 대안으로 생각한것이 아이폰 손전등 어플!!! 꽤 괜찮다.ㅋㅋ 환자들도 신기해하고 덕분에 놓칠뻔한 peritonsilar abscess를 하나잡았다. CT찍고 이비인후과 입원…
분당까지 아침7시 출근하고 7시 퇴근… 새벽에 일어나 갔다가 또 늦게오니 깨어있는 홍이 얼굴보기 힘드네
분당까지 아침7시 출근하고 7시 퇴근… 새벽에 일어나 갔다가 또 늦게오니 깨어있는 홍이 얼굴보기 힘드네 머… 아들내미 얼굴은커녕 집에도 못들어가는 정현형같은 사람도 있는데 쩝..
새해 첫날 분당출근길
새해 첫날 분당출근길 똥마티즈 베터리가 겔겔 거리더니 영락교회앞에서 멈춰버렸다. 보험을 불러 시동켜서 길가에 세우고 택시잡으러 뛰다가 길바닥에 철푸덕.. 손 다까지고 옷 찢어지고…흑 홍이 아빠 만신창이되었다. 이제 차를 버랄때가 된건가
분당 응급실
분당 응급실 이번달은 분당병원 응급실. 내심 못해본 트라우마를 맡아서 진정한 GP로 거듭났으면 했으나 또 보라매처럼 신환이다. 한달간 빡세긴 하겠으나 초진보고 진찰하고, 노가다꾼 내과인턴보다 훨 재밌겠다는 기대감도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