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천의 잉어

탄천의 잉어

어제 저녁먹고 몸도 찌뿌둥, 콜없는 틈을 타 어두운 탄천변을 달렸다. 징검다리를 건널 때 울렁이는 물속의 움직임, 앗 잉어다! 이놈들 곧 춘정을 이기지 못해 물위로 첨벙첨벙 뛰어 오르겠지… 아니나 다를까 퇴근길에 물가 곳곳에서 물밖으로 지느러미를 드러내며 놀고 있는 팔뚝만한 잉어가 보이네. 강물은 고요히 흐르지만 그속에 수많은 생명과 이야기를 품고 있다. 언제 또 홀로 강가에 서서 낚시를 드리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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