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가지 육아 에피소드 정리.

몇가지 육아 에피소드 정리.

#1.
학생 때 종양학 들을 때였나? 때마침 한창 부모님 속을 썩이고 있기도 했고 장난처럼 잠시 든 생각이 있었다. ‘cancer와 자식의 유사점’ .. 이런 형태의 유머를 별로 좋아하진 않는데 애를 키우다 보니 자꾸 생각이 난다.. 머 어찌되었건 농담이다.
1. 나와 유전적으로 유사하다.
… 2. 어느 시점이 되면 malignant transformation을 한다.
3. 역시 어느 시점이 되면 이리저리 통제 안되게 local invasion을 하다가 결국 distant metastasis를 한다.
4. 돈이 많이 들어간다.

… 더 있었는데 cancer환자를 자주 보지도 않고 시간도 오래되어 많이 까먹었다.

#2.
퇴근해서 집에서 매일 홍이 씻기고 맘마를 먹이다 보니 ‘밥’ 혹은 ‘식사’ 대신 ‘맘마’가 입에 붙었다. 이번 달에는 다이어트 중이라 점심을 생략 중이지만 지난 달에는 같은 방에 옹기종기 붙어 있는 의국식구들과 다같이 점심을 먹었다.
어느날 점심 시간이 되어 무심코 책상을 덮으며, “자.. 이제 맘마 먹으러 갑시다!!. ” 라고 할…. 뻔했다.. -_-;; 그것도 여러번… 휴 … 입밖으로 새어나가지 않아서 다행이다.

#3.
아마 아기 키우는 집에서는 어쩌면 한번쯤 겪었을 것으로 생각되는 이야기인데.. 몇 개월 전, 홍이가 한창 뽀로로에 빠져 있었다. 어느 나른한 주말 오후였나 잘 놀던 홍이가 찡찡거리기 시작했다. 홍이 엄마는 이리저리 홍이의 의중을 파악하다가 “아~ 홍이 뽀로로 보여줄까?” 하고 입을 열었다. 방바닥에 뒹굴거리고 있던 나는 무심코 듣고 있다가 화들짝 놀라 “뭐? 뽀르노? 이 사람이 지금… 이제 돌 지나고 막 걷는 애기한테 무슨…!! ”
머 실화이긴 한데 농담조이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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