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이켜보면 나는 룸메이트 복이 참 많은 거 같다. (아내도 포함하여)
기숙사 생활하던 고등학교, 대학교 시절에 룸메들과 즐거웠던 추억들이 참 많았다. 지금은 연구실에 함께 있는 정희원 교수와의 매일매일이 즐겁고 귀하다. 훌륭한 친구와 한 공간에서 환자를 고민하고, 불평과 불만을 토로하고, 소소한 일상부터 큼지막한 담론까지 나눌 수 있다는 것은 나에게 얼마나 큰 축복인가? 문득 생각하면 감사가 저절로 나온다.
그가 또 책을 썼다. 늙지도, 젊지도 않아서 애매하게 방황하는 나같은 이들이 어떻게 살아야할지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해준다. 그의 일갈(一喝)들이… 본인 스스로 같은 고민을 얼마나 치열하게 해오며 일구어 낸 것인지 조금은 지켜봐온 터라 내 책처럼 소중하다.
희원이가 책을 내기도 했고, 연말연시 이기도 해서 같은 병원에 근무하는 동기들과 대방어회에 소주한잔 기울였다.

SNS도, 음주도 그의 지침에 따르면 가속노화의 원인이지만 (희원이는 술을 마시지 않았다) 그까짓 노화 좀 받고 말란다……중구형 왈 ‘늙을 때 늙더라도 이 정도는 괜찮잖아?’
제가 책을 많이 사서 지인들에게 선물로 드리고 싶지만 저자를 위해서는 각자 구매하는게 좋다고 하니 인터넷 링크를 올립니다. 페친 분들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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