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이가 좀 아프다. 태어나서 열 한번 난거 빼고 괜찮았는데 이사하고 엄마도 코,목감기 걸리고 좀 있다가 홍이도 옮았는지 콧물을 흘리면서 열이 난다.
그제 12시가 다 되어 집에 있는데 낮에 푹자서인지, 약기운인지 이놈이 안자고 볼펜을 쥐고 계속 이곳저곳 돌아다닌다. 다음날 저널 발표가 있던 나는 손에 논문을 쥐고 있었고 홍이 놈이 와서 찝적거린다.
나: “오 그래 홍이야 같이 논문한번 읽어볼까? 이 논문은 Cilostazole, not aspirin reduces ischemic brain injury….어쩌고 저쩌고..”
홍이 : “꼴레꼴레 올레 쏠레 ㄴㅇ헤ㅐㄴ에허ㅐㅔㅓ.”
나 : “어 맞어. 홍이 먼저 누가 썼는지 보니까 Naoki Oyama, Yoshiki 어쩌구.. 이거 부니까 일본놈들이 쓴거 같다. 왠지 믿을만해 그지?~ 홍이야..”
홍이: “또울레 꿀레 올레 데레ㅐ어래.”
나 : “그래서 논문의 abstract를 보면..”
이라고 하는데 갑자기 휙 가버리는 홍이… 조금 있다가 다시 와서 내 손에 든 논문을 빼앗아 북북 찢어버리네.. -_-;; 너도 화가 났었구나.. 애비 맘을 잘 읽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