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살 어린이 이야기
#1. 집에 애들한테 “아빠뽀뽀!”를 많이 하는 편이다. 그러나 홍이는 냉소적인 눈빛으로 반응한지 이미 오래되었고 겸이는 침묻히지 말라는 단서아래 입술을 내어주더니 급기야 최근에는 뽀뽀해달란 아빠 말에 “퉤!!” -_-;; 40대 안된 나이에 뽀뽀한번 하기 힘들다. 개를 키워야하나…
#2. 애들이 좀 커서 저녁시간 애들 케어에 대한 부담이 확실히 조금 줄었다. (다른 측면의 부담이 또 생겼지만…. 구몬이나 학교같은) 최근에 집에 계속 늦게 들어갔는데 어느날 겸이가 엄마에게 아빠 일찍오면 좋겠다고 하길레 왜 그러냐 했더니….”아빠 일찍오면 씻을 때 똥꼬 딲아 주잖아..” -_-;;;; 아…. 그럼 아빠의 중요한 역할이지
#3. 한독전이 있던 날 겸이가 엄마 폰을 들고 뭘보길레 엄마가 뒤에서 봤더니 다음포털을 켜고 직접 손흥만을 쳐서 검색한 후 기사들을 스크롤하며 스캔 중… 그 와중에 손흥민.. 유소영 이름이 있는 기사에 한동안 집중하시더니 “형아 ~ 손흥민 여자친구 있다 ㅎㅎ.”. -_-;;; 다음 월드컵은 애들이랑 함께 보겠군….
아이들을 키우면서 소소한 기쁨들이 일상을 가득 채우지만 이것들이 모두 시간과 함께 장마철 커피색 강물처럼 순식간에 떠내려간다. 문득 든 아쉬움에 페북에라도 일기처럼 남겨 보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