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독후감, from 일리아드 & 오딧세이

짧은 독후감, from 일리아드 & 오딧세이

읽은지 한참 되었는데 생각나서 갈무리해 둔다.(사실은 늦은 밤에 일하기 싫어서..TT)

#1. 그리스인들은 인간을 거울에 비추어 자신들의 신들을 창조하였다.
-헤라와 제우스에 대화가 압권.. 맨날 부부싸움, 비아냥거리기, 잔소리가 쩐다. 헤라가 제우스와 대화할 때는 늘상 이런 식으로 시작함.
“지독한 크로노스의 아들(제우스)이시여,,, ”
“크로노스의 무시무시한 아들이여, 도대체 무슨 말씀을 하고 계시나이까? …”
-심지어 제우스도도 별 수가 없는데 나같은 미물이야.. 집사람이 잔소리하면 걍 GG.

#2. 역시 고기 궈먹는 것은 양놈들이 갑임..
-이 인간들은 뭔 이벤트만 있으면 신의 이름으로 네발달린 짐승들을 잡아다가 불에 궈 먹는다. 표현도 아주 노골적이다. 이를테면 이런 식..
… 아가멤논 왕은 제우스 신의 이름으로 다섯 살 된 황소를 잡아 가죽을 벗기고 썰어서 마디마디 가른다. 이것을 잘게 썰어 꼬챙이에 꿴 다음 알맞게 구워 모두가 배불리 먹고 마신다. 왕은 특별 대우의 표시로 아이아스에게 등심고기를 하사한다….
-이렇게 술과 고기를 먹어대던 서양의 고기문화를 보리밥에 된장이나 비벼먹던 조선사람이 따라갈 수 있으랴….

여하간 그리스 한번 가보고 싶다. 크레타섬의 카잔차키스 묘소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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