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집사람은 발표 준비한다고 잠깐 나가고 홍이랑 있다가 TV를 틀었더니 홍이가 자꾸 노래 틀어달라고 해서 채널을 막 돌렸다. 무슨 채널인지 모르겠지만 95년도 인기가요 top 50 뭐 이런걸 틀어주는 것이었다.(광명시 어디 체육관이었고 당시 생방이었다고 함..) 가수들이 계속 나오면서 95년도의 힛트곡을 중간에 변조하면서 메들리처럼 부르는데… 생각해보니 유명가수들이 전부 모여 무대 뒤에서 돌아가며 생방을 준비하고 있었을 걸 생각해보니 참 진풍경이고 방송사 참 갑이었나 싶었다. 지금은 다른가? 그런거 안봐서 모르겠네..
95년도면 내가 중학교 2학년 때…. 틀어주는 노래가 다 뻔하긴 한데 그래도 어제 들은거 마냥 생생한걸 보니 나도 어릴 때 가요톱텐같은 가요프로 무지하게 봤나보다 싶었다. 어제 홍이랑 본 무대 중 기억나는 건 아래와 같다.
김건모-잘못된 만남
터보-검은 고양이 네로
박미경-이브의 경고(박미경 참 노래 잘하데..)
이소라-난 행복해
R.EF-이별공식,고요속의 외침
녹색지대-사랑을 할거야, 준비없는 이별
박진영-날떠나지마, 청혼가
방송 와중에 서태지 4집이랑 넥스트3집이 있는둥 없는둥 떱떠름하게 언급되는 걸보니(아마도 출연을 안해줘서 몽니부린게 아닐까?) 그 시대도 참 어지간했나보다 싶고, 지금은 머가 좀 다른가 싶기도하고 서태지는 몰래 결혼도 했다고 이혼도 했고 또 새로 장가도 갔고 신해철은 예능에도 나오시고 세상이 참 요지경이구나 싶다. 게다가 난 아들이 두놈이나 생겼으니 …. 아따! 세월, 니놈이 갑일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