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해 만에 찾은 연수리 계곡..

몇 해 만에 찾은 연수리 계곡.. 지난 주말에 교회 수련회로 연수리 계곡을 찾았다. 일과를 마친 늦은 밤, 예전에 지렁이 미끼로 미유기(산메기)를 낚아 올리던 다리 아래 작은 소로 갔다. 허나 행락객들이 이미 많이 다녀갔는지 포인트는 황폐화되어 그 많던 입질도 없다. 흐르는 계곡을 따라 내려가다보니 야트막한 폭포와 크진 않지만 아담한 소가 보인다. 왠지 여기 놈들이 모여 있을 것 같아. 지렁이를 달고 던지니 아니나 다를까.. 입질이 이어진다. 한번에 두마리가 달려 오기도 하고… 예닐곱 마리를 순식간에 건져 살림망에 넣었다. 얼마나 잡았나 보려고 살림망을 들어 보니 아뿔싸! 붕어용 살림망의 그물눈이 너무 커 고기는 다 빠져나갔네… 그래 차라리 그게 내 맘이 더 편하다.. 그래도 홍이한테 아빠가 잡은 물고기는 보여줘야 할 것 같아 몇 마리 더 잡아 가지고 철수했다. 달빛과 별빛 밖에 없는 계곡, 물소리 벗삼아 헤드랜턴하나에 의지해 소와 여울을 오르내리는 밤계곡 낚시… 이보다 더 운치있는 일이 있을까? 조과도 손맛도 보장되는 여름 밥 계곡낚시는 정말 가족낚시로 최고인듯…. 아들들아~~ 어서커서 아빠랑 미유기, 동사리(뿌구리) 잡으러 가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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