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제 계획서 시즌을 맞아 요 근래 몇 주간 눈알이 빠질 듯이 컴퓨터를 쳐다보며 작업 중이다. (매일은 아니고

과제 계획서 시즌을 맞아 요 근래 몇 주간 눈알이 빠질 듯이 컴퓨터를 쳐다보며 작업 중이다. (매일은 아니고 삘 받으면)

과제 계획서라는게 결국은 ‘나 이런거 저런거 해보고, 만들어 볼테니 나한테 돈 좀 주소~’ 하는 것 인지라 창조, 새로움, 미래, 가능성, 상상력…. 등과 무척 가까운 내용이 된다. 그런 것은 인간이 가지고 있는 어떤 이룸, 성취에 대한 욕구 없이는 사실 동기부여가 쉽지 않다.

채워지지 않는 빈 페이지를 두고 문득 지난 시간들을 돌려보니 좌충우돌, 실수와 삽질도 많았지만 나름 열심히 산 거 같은데…. 아무것도 이루고 성취한 게 없는 것 같다. 출근길 아침마다 만나는 퍼질러 자는 저 두 아들놈 빼고는…..

정말 다시 생각해봐도 지금까지 내가 이 세상에서 눈꼽 만큼이라도 뭔가 만들어 낸 것이 있는가?… 아이들 빼고는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는다.

그런데 또 뭘 하겠다고 이러고 있다니 인생의 흔해 빠진 아이러니 중 하나 일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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