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학회 때, 새벽같이 일찍 내려가 금강에 들렀고, 토요일에는 학회를 마치고 오후에 금호강에 들러.. 드

지난주 학회 때, 새벽같이 일찍 내려가 금강에 들렀고, 토요일에는 학회를 마치고 오후에 금호강에 들러.. 드디어 2014년 첫 낚시를 시작했다. 원하던 쏘가리는 못봤지만, 그래도 손맛은 봤으니 다행이다.

#1. 첫번째 사진.. 누치,, 누치가리
잉어과에 해당하는 누치란 고기이다. 이 맘때 쯤엔 누치가 산란기를 맞아 떼를지어 얕은 여울로 오르는데… 그것을 일컬어 ‘누치가리’라고 부른다. 누치는 일반적으로 초식성 어종이라 루어를 공격하는 일이 흔치는 않으나, 산란기에는 공격성이 강해지고 산란장으로 침범하는 작은 고기들을 공격하게 된다. (먹기 위해서가 아니라..) 사진을 유심히보면 입주변에 작은 돌기들이 나 있는데, 전형적인 산란기의 변화이다.
이날 새벽부터 루어를 던져도 쏘가리 입질은 없길레 포인트 이동 중, 저 멀리 얕은 여울에서 누치가리를 발견하고 루어를 던졌더니 아니나 다를까? 입질이 이어진다. 심지어 거대한 미노우(피라미 모양의 플라스틱으로 된 루어)에도 반응이 왔다. 덕분에 손맛은 징하게 봤고 계속했다면 계속 잡았겠지만 대상어도 아니고 “뜨거운 사랑”을 나누는 장소에다가 할 짓이 아닌 거 같아 손맛만 보고 나왔다.

#2. 두번째 사진.. 끄리
이 흉폭하게 생긴 고긴 끄리라는 고기이다. 생긴 것 처럼 루어를 흔히 무는 공격적인 어식어(魚食魚)이나 나도 이번에 처음 잡아봤다. 안심지역 금호강은 예전에 그곳에 잠깐 살때 자주 들르던 포인트, 배스를 잡으려고 갔으나 1시간 여 째 입질이 없다. 그 많던 배스들은 다 어디로 갔나? 하릴 없이 미노우를 던지던 중, 보 아래 얕고 빨리 흐르는 여울에서 미노우를 회수하는데 수면에서 퍽! 하는 입질이 찾아왔다. 비록 훅킹은 되지 않았지만 패턴을 찾았다. 작은 미노우로 바꾸고 수면에 띄우다시피 여울 위를 끌었더니 연달아 끄리가 물고 늘어진다. 30센치가 체 안되는 작은 몸집이지만 여울을 타고 전해지는 손맛이 상당하다. 시간이 없어 잠깐동안 두 마리 손맛을 보고 철수했다. 역시 이것도 패턴이 중요하단 걸 느낀 소중한 시간…. 그나저나 쏘가리 얼굴은 언제나 볼 수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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